한라공조가 배당금을 축소 신고한 것이 세무조사에서 드러나 193억원의 추징금을 물게 됐다.

한라공조는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7~2011년 사업연도분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은 뒤 192억8458만원을 추가 납부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에 배당금과 사업운용 수수료 등을 지급하면서 관련 세금을 줄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공조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스테온에 총 18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2010년 비스테온과 총괄서비스약정을 체결한 후에는 2년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00억원을 지출했다. 한라공조 측은 “과세적부 심사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