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제조업체인 실리콘웍스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려던 LG디스플레이의 계획이 무산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리콘웍스 보유 지분 13.0%(211만4360주) 중 10.1%(164만436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블록세일에 나설 것이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이날 실리콘웍스 주가가 전날보다 11.34% 떨어진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