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재정절벽 우려·지표부진에 하락…다우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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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 위기고조에 경제지표마저 실망감을 안기자 기댈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쏟아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23%) 내린 1만254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7포인트(0.16%) 하락한 135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포인트(0.35%) 떨어진 2836.94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기 진입을 확인시킨 것이 부담을 줬다.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나름 선방하긴 했지만, 남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의 성장 부진을 상쇄하진 못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7만8000명 늘어난 4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만5000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증가건수로는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지만 고용시장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도 11월에 -5.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의 -6.2와 시장 예측치 -6.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날 있었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도 타협 보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아 향후 타결전망을 어둡게 했다.
유로존이 올해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또다시 2% 이상 하락하며 주가가 53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는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9월 최고가에서 25%나 추락한 것이다.
월마트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부진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의류 소매업체인 갭도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는 잔 필즈 미국사업부문 대표가 실적부진으로 물러난다는 소식에 0.67%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컨티넨털도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벌써 세번째 대규모 컴퓨터 사고를 냈다는 소식에 2.35%나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경기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7센트(1%) 떨어진 배럴당 85.4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23%) 내린 1만254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7포인트(0.16%) 하락한 135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포인트(0.35%) 떨어진 2836.94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기 진입을 확인시킨 것이 부담을 줬다.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나름 선방하긴 했지만, 남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의 성장 부진을 상쇄하진 못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7만8000명 늘어난 4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만5000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증가건수로는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지만 고용시장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도 11월에 -5.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의 -6.2와 시장 예측치 -6.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날 있었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도 타협 보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아 향후 타결전망을 어둡게 했다.
유로존이 올해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또다시 2% 이상 하락하며 주가가 53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는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9월 최고가에서 25%나 추락한 것이다.
월마트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부진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의류 소매업체인 갭도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는 잔 필즈 미국사업부문 대표가 실적부진으로 물러난다는 소식에 0.67%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컨티넨털도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벌써 세번째 대규모 컴퓨터 사고를 냈다는 소식에 2.35%나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경기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7센트(1%) 떨어진 배럴당 85.4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