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이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홈런이 없었던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가 2회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7회 1사 3루에서는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의 강습 타구 때 상대 2루수가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했다.

일본은 선발 오토나리 겐지(소프트뱅크)에 이어 오오타케 히로시(3회·히로시마)-쓰쓰이 카즈야(5회·한신)가 뒤를 받쳤다.

쓰쓰이가 5회 2사에서 안타 2개를 허용하며 강판당하자 이와무라 다케루(히로시마)가 투입돼 불을 껐다.

일본은 7회 2사에서 카가 시게루(DeNA), 8회 1사에서 오노 유다이(주니치), 9회에는 야마구치 션(DeNA) 등 투수 7명을 동원해 쿠바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일본은 18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WBC 쿠바 대표팀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쿠바, 중국, 지역예선 통과팀(미정)과 더불어 내년 WBC 본선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