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언론고시 비법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에는 스타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가 출연해 본인만의 뻔하지 않은 아나운서 합격 비결을 공개했다.

'뻔한 생각, 뻔하지 않게'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 전현무는 기자, 앵커, 아나운서 직에 모두 합격하며 언론고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전현무는 3년간 준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론사 합격 비결의 모든 것을 전했다.

그는 이날 "언론사 입사 전형은 크게 '서류-카메라테스트-필기-면접'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하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전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 방법을 소개했다.

상식시험에 대해서는 "혼자 해라. 상식 책이 두꺼워 친구들과 분야를 나눠 공부하곤 하는데 이럴 경우 전문성이 없고 틀릴 가능성이 높다. 독서실에 조용히 앉아 상식책을 3번 정독하라. 그러면 절반은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기 전형 중 작문 시험에 대해 설명하던 전현무는 실제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본인이 직접 썼던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쁜 글씨체로 깔끔하게 쓴 답안지를 공개한 전현무는 "채점자들은 한 번에 천여 장의 글을 읽는다"며 "내용이 아무리 엉망이어도 깨끗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현무는 논술 시험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도 밝혔다. 남들이 다 아는 유명한 학자의 말을 인용해 뻔한 서론을 쓰기 보다는 본인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좌우'를 주제로 한 논술 시험에서 영국의 교통시스템과 한국의 교통시스템이 달라 난처했던 일화를 이념 논쟁과 엮어서 쓴 사례를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도 했다.

전현무 언론고시 비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현무 대단하긴 대단해", "합격의 신이네", "오늘부터 다시 열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현무는 '스타특강쇼'에서 아나운서 합격 비법 외에 특별했던 예능 입문기도 전했다.

그는 이날 본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샤이니의 '루시퍼' 춤을 살려준 것이 사실 유재석"이라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유재석이 전현무가 출연할 때 마다 루시퍼 춤을 선보일 기회를 줬고 8번 만에야 시청자들의 눈에 띄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