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은 미국 LPGA투어 27개 대회 가운데 9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태극 낭자들은 2008년 9승, 2009년 12승, 2010년 10승을 합작했으나 지난해에는 7승을 거둔 청야니(대만)의 기세에 눌려 3승에 그쳤다. 그러나 시즌 초반 3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청야니가 슬럼프로 주춤하면서 최나연(2승), 신지애(2승), 박인비(2승) 등 ‘빅3’들이 맹활약하며 승수를 끌어올렸다.

1988년 구옥희 우승 이후 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미 투어에서 총 110승을 합작했다. 이 가운데 펄신(1998년), 김초롱(2004, 2005년), 미셸 위(2009, 2010년), 리디아 고(2012년) 등 교포들이 거둔 승수 6승을 빼면 순수한 한국인 우승은 104승이다. 교포를 제외하면 한국인 100승의 주인공은 신지애였다. 지난 9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거둔 신지애의 우승컵이 진정한 한국 선수 100번째 우승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