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마음’,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고맙습니다’. 유력 대선 후보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다.

박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454개의 글을 남겼다. 이 중 ‘꿈’은 전체 사용된 단어 가운데 5.9%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도 꿈을 18번 언급한 바 있다. 정책(5.6%) 마음(5.0%) 청년(4.0%) 기자회견(3.1%)이 뒤를 이었다. 기자회견이 키워드로 오른 이유는 박 후보가 과거사 인식·정수장학회 문제 등 화제가 큰 이슈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두 번 열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 1613개의 글을 남긴 문 후보의 키워드는 마음(6.4%)이다. 선거(6.3%) 시민(5.9%) 역사(5.4%) 새로운 정치(5.0%) 경선(4.5%)이 뒤를 이었다.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와 관련해 새 정치·정치혁신을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은 단어들이다.

가장 늦게 트위터를 시작한 안 후보는 98개의 글을 남겼다. 그 가운데 고맙습니다(15.4%)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미래(8.8%) 진심·투표(7.7%) 과정(5.5%)도 자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진심은 안 후보 캠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