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펀드 불완전 판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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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펀드 불완전 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네요?
그렇습니다.
금융회사의 펀드 판매 관행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9~10월 30개 금융사 600개 점포를 상대로 `펀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평균 76.6점이 나와 지난해보다 7.7점 하락했습니다.
미스터리 쇼핑은 외부 기관 조사원이 고객을 가장해 금융사를 방문해 상품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평가하는 것인데요.
금감원은 이 같은 평가 결과를 점수화해 5등급으로 나눴는데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줄줄이 최하위 등급을 받아 `펀드 부실 판매`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저조`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한화생명과 한화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 6곳입니다.
`미흡` 등급은 국민은행과 동양증권 등 2곳이었고, 가장 높은 `우수` 등급에 매겨진 금융사는 광주은행과 교보생명, KDB대우증권 등 3곳입니다.
금감원은 `저조`와 `미흡`으로 분류된 8개 금융사에 펀드 판매 관행을 개선할 계획을 1개월 안에 내도록 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 소식 알아보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로 제기한 상호 특허 침해 소송 2건에 대해 모두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요?
네, 미국 ITC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소송의 예비 판정 결과를 재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예비 판정에서는 삼성에 불리한 판결이 나왔지만 이번에 재심사 결정이 내려져 내년 1월 최종 판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ITC는 지난 9월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한 예비판정을 `전체적으로(in its entirety)` 재심사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함께 애플이 제기했던 삼성 측 프랜드(FRAND·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 방식으로 표준 특허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 조항 남용 여부에 대한 판정(당시 무혐의 판정)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ITC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특허 범위와 침해 여부와 관련된 13개 질의 항목을 제시하고 양사에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다음달 3일, 10일까지 답변을 보내야 합니다.
ITC는 삼성전자와 애플 질의서에 대한 답변과 예비 판정 이전에 제출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1월 14일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ITC 최종 판정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 루시 고 판사가 내릴 최종 판결과 함께 이번 소송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관이 한달새 1조 넘게 사들이 종목들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기관이 최근 증시가 부침을 겪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주식쇼핑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관은 최근 한달 간(지난 1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981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요.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정보기술(IT)주들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섰습니다.
휴대폰 사업부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이 5위권 안에 포진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이 미국 최대 소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IT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기관은 LG와 GS, SK 지주사들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는데요.
일부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과 내년에 전면적인 연결 기준 실적 공시 의무화로 우량 자회사 실적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실린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통신과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인기도 이어졌는데요.
기관은 편의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GS리테일과 중국 법인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등을 사들였습니다.
통신주의 경우 배당매력과 경기방어주 매력이 돋보이면서 잇따라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조금전인 오전 8시
예정입니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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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