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을 결정한 안철수의 사퇴 선언 후폭풍이 거세다.

무소속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가 23일 저녁 단일화 협상 결렬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선언하자 문재인 후보 측은 물론 여당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안철수의 대선 후보 사퇴 선언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고 안철수가 기자회견 후 캠프를 떠나자 안철수 캠프는 눈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 사퇴' 안철수, 빽빽하던 일정표 봤더니
특히 안철수의 공식 홈페이지 '안철수의 진심 캠프' 내용 중 안철수의 일정을 안내하던 '진심캠프 일정'의 텅 빈 칸이 안철수 사퇴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는 23일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오전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자택에서 숙고한 후 저녁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23일 일정은 공백 상태였으며, 이후 일정 역시 당분간 빈칸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 정중한 예의를 갖추겠다"며 자세한 향후 일정은 24일 아침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