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로 '홈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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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예약하는데 할인 받아 간다고? 흔한 소셜 커머스를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 서비스엔 쿠폰이 따로 필요 없다. 소셜 커머스의 약점이나 단점을 없애는데 주력해 재고나 과잉 주문 등의 부작용이 없다.
무엇보다 매장 주인이나 매니저들이 따로 뭘 학습하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위시랜드는 철저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 쪽에서 활용하기 쉬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것은 창업자가 매장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을 소셜 커머스 사업의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레스토랑 플랫폼 비즈니스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위시랜드 최윤호 대표를 만났다. 최 대표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고 한다. 남자들은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든가, 아니면 완전히 반대의 극단적인 길을 걸어가기 쉽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사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게 됐다고 한다.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04학번으로 입학했지만 학교 분위기는 그가 생각했던 것과 딴판이었다. 그는 “벤처기업인들 중에 연세대 출신들도 많지만 컴퓨터공학과와 산업공학과를 제외하면 다른 공대 출신은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창업을 동경한 최 대표는 3학년 때 경영학을 복수 전공으로 택했다. 그런데 공부보다 분위기를 익힌 게 더 도움이 됐다. “경영대 공부가 정말 창업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공대와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고 그쪽 분위기가 저에게 더 맞았습니다. 그걸 확인한 게 소득이었죠. 공대에서 실험실 인턴 생활도 했는데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너무 정적이라고 생각했죠.”
학점에 쫓겨 그는 끝내 경영대 복수 전공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 주위에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없었다. 보통 이런 때 일단 군 문제부터 해결한다. 그도 2008년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도 창업에 대해 골몰했다.
2010년 제대하자마자 주식 투자를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다.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지만 그는 그 수익에 취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든 사업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크게 일을 벌이기는 힘들 것 같아 우선 커피숍부터 하나 해 보기로 했어요. 제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요.” 그는 그 돈으로 ‘까페베네 반포삼호가든점’을 열었다. 아직 까페베네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전이었다.
커피 전문점 운영으로 사업 경험 쌓아
1년 남짓 까페베네를 운영했지만 그는 순식간에 서초구 지역 커피 전문점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수완을 발휘했다. 그가 까페베네 문을 처음 열 때 바로 맞은편에 커피빈 매장이 자리 잡고 있어 본사에서도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너무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서 사업이 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우선 그 지역의 특성을 파악했다. “커피숍이 보통 11시면 문을 닫잖아요. 그런데 그 동네엔 인근에 젊은 사람들이 밤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만한 그런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도입했죠.”
하지만 사업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향후 사업에 필요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영업을 위해 매장 점주로서 소셜 커머스도 직접 써 봤다. 소셜 커머스는 손님들로 매장을 채우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관리비용을 유발했다. 갑자기 수요가 몰리거나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수요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여기서 그는 ‘빈 좌석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위시랜드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일을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점주나 업소 매니저, 지배인들에 대한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식당이 잘되는 것보다 일이 적고 돈을 많이 주는 곳을 선호하죠. 업소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이 주인들은 보통 영업시간엔 없고 매니저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외부에 있어요. 가게의 중요한 결정을 이 매니저들이 결정한다는 뜻인데, 이들은 괜히 일을 크게 벌이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럴 이유가 별로 없죠.”
매장 주인들로서는 손님 관리 못지않게 골치 아픈 게 직원 관리다. 아르바이트생부터 셰프까지 수시로 이직이 일어나기 때문에 매니저들에게 고객관계관리(CRM) 교육을 해봤자 이직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괜히 경쟁사 좋은 일만 시켜줄 수 있다.
매장 주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레스토랑 분야의 생리를 잘 알게 됐다는 것. 그것이 그가 가진 장점이었지만 처음에 그는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택했다. 이른바 ‘소셜닥터’라고 불리는 시장이었다.
“오프라인 사업을 해 봤기에 온라인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정보기술(IT) 지식과 경험이 필요했죠. 소셜 커머스 시장이 폭발하는 것을 보면서 소셜 쪽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해 보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왜 그랬을까. 우선 그의 장점은 온라인이 아니었다. 짱짱한 개발진을 보유하고 IT로 승부를 보기엔 기반이 약했다. 그의 장점은 오프라인이었다. 공동 창업자로 합류한 류형석·고지훈 씨 역시 생각이 같았다. 소셜닥터 준비를 접고 바로 오프라인 레스토랑에 좀 더 집중한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올해 1월 법인을 설립하고 준비한 지 2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 레스토랑의 토털 마케팅 플랫폼
이렇게 해서 탄생한 위시랜드는 ‘원하는 레스토랑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쿠폰 없이 즐기자’를 모토로 내세웠다. 레스토랑에 할인 쿠폰을 가져가면 할인 받을 수 있는 기존 소셜 커머스와 뭐가 다를까.
우선 메뉴 제한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세트 메뉴는 안 된다든가, 음료는 안 된다든가 하는 제한이 전혀 없다. 30% 할인이면 무조건 30% 할인이다. 쿠폰을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존 소셜 커머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쿠폰을 확인하느라 서로 쑥스럽고 번거로운 그런 과정을 없앤 것이다. 그 대신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쿠폰 확인이 필요 없다. 예약할 때 3000원의 예약금을 고객으로부터 받는 것도 포인트다. 업소로서는 손님의 방문에 대한 신뢰를 더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에게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마음이 바뀌면 3000원을 날려야 한다.
업소에서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 아무것도 따로 배우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비교적 고급 레스토랑 위주로만 하기 때문에 업소들 간 ‘우리가 저런 식당과 같이 소셜 커머스를 해야겠어’라는 위화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빈 좌석을 활용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최 대표가 까페베네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언제 매장이 비고 언제 꽉 차는지. 언제 대략 몇 석이 남는지 알게 되죠.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 매장 주인의 이런 예측은 다 맞아떨어집니다.”
12월에 위시랜드는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우선 고객으로부터 받는 3000원 예약금 제도를 폐지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 매장의 광고와 마케팅을 도와주는 기능을 강화한다. 빈 좌석 마케팅 플랫폼이 아니라 레스토랑의 토털 마케팅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
까페베네 1년여의 경험을 그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그는 직원들 관리로 골치 아파하는 자영업자들, 레스토랑 주인들의 헤드헌팅을 컨설팅하고 이를 대행하는 기능도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현재 80개 수준인 제휴 레스토랑 숫자를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300개로 확대한다는 게 최 대표의 목표다.
임원기 한국경제 경제부 기자 wonkis@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
무엇보다 매장 주인이나 매니저들이 따로 뭘 학습하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위시랜드는 철저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 쪽에서 활용하기 쉬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것은 창업자가 매장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을 소셜 커머스 사업의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레스토랑 플랫폼 비즈니스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위시랜드 최윤호 대표를 만났다. 최 대표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고 한다. 남자들은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든가, 아니면 완전히 반대의 극단적인 길을 걸어가기 쉽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사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게 됐다고 한다.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04학번으로 입학했지만 학교 분위기는 그가 생각했던 것과 딴판이었다. 그는 “벤처기업인들 중에 연세대 출신들도 많지만 컴퓨터공학과와 산업공학과를 제외하면 다른 공대 출신은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창업을 동경한 최 대표는 3학년 때 경영학을 복수 전공으로 택했다. 그런데 공부보다 분위기를 익힌 게 더 도움이 됐다. “경영대 공부가 정말 창업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공대와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고 그쪽 분위기가 저에게 더 맞았습니다. 그걸 확인한 게 소득이었죠. 공대에서 실험실 인턴 생활도 했는데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너무 정적이라고 생각했죠.”
학점에 쫓겨 그는 끝내 경영대 복수 전공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 주위에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없었다. 보통 이런 때 일단 군 문제부터 해결한다. 그도 2008년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도 창업에 대해 골몰했다.
2010년 제대하자마자 주식 투자를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다.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지만 그는 그 수익에 취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든 사업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크게 일을 벌이기는 힘들 것 같아 우선 커피숍부터 하나 해 보기로 했어요. 제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요.” 그는 그 돈으로 ‘까페베네 반포삼호가든점’을 열었다. 아직 까페베네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전이었다.
커피 전문점 운영으로 사업 경험 쌓아
1년 남짓 까페베네를 운영했지만 그는 순식간에 서초구 지역 커피 전문점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수완을 발휘했다. 그가 까페베네 문을 처음 열 때 바로 맞은편에 커피빈 매장이 자리 잡고 있어 본사에서도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너무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서 사업이 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우선 그 지역의 특성을 파악했다. “커피숍이 보통 11시면 문을 닫잖아요. 그런데 그 동네엔 인근에 젊은 사람들이 밤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만한 그런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도입했죠.”
하지만 사업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향후 사업에 필요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영업을 위해 매장 점주로서 소셜 커머스도 직접 써 봤다. 소셜 커머스는 손님들로 매장을 채우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관리비용을 유발했다. 갑자기 수요가 몰리거나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수요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여기서 그는 ‘빈 좌석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위시랜드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일을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점주나 업소 매니저, 지배인들에 대한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식당이 잘되는 것보다 일이 적고 돈을 많이 주는 곳을 선호하죠. 업소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이 주인들은 보통 영업시간엔 없고 매니저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외부에 있어요. 가게의 중요한 결정을 이 매니저들이 결정한다는 뜻인데, 이들은 괜히 일을 크게 벌이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럴 이유가 별로 없죠.”
매장 주인들로서는 손님 관리 못지않게 골치 아픈 게 직원 관리다. 아르바이트생부터 셰프까지 수시로 이직이 일어나기 때문에 매니저들에게 고객관계관리(CRM) 교육을 해봤자 이직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괜히 경쟁사 좋은 일만 시켜줄 수 있다.
매장 주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레스토랑 분야의 생리를 잘 알게 됐다는 것. 그것이 그가 가진 장점이었지만 처음에 그는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택했다. 이른바 ‘소셜닥터’라고 불리는 시장이었다.
“오프라인 사업을 해 봤기에 온라인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정보기술(IT) 지식과 경험이 필요했죠. 소셜 커머스 시장이 폭발하는 것을 보면서 소셜 쪽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해 보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왜 그랬을까. 우선 그의 장점은 온라인이 아니었다. 짱짱한 개발진을 보유하고 IT로 승부를 보기엔 기반이 약했다. 그의 장점은 오프라인이었다. 공동 창업자로 합류한 류형석·고지훈 씨 역시 생각이 같았다. 소셜닥터 준비를 접고 바로 오프라인 레스토랑에 좀 더 집중한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올해 1월 법인을 설립하고 준비한 지 2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 레스토랑의 토털 마케팅 플랫폼
이렇게 해서 탄생한 위시랜드는 ‘원하는 레스토랑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쿠폰 없이 즐기자’를 모토로 내세웠다. 레스토랑에 할인 쿠폰을 가져가면 할인 받을 수 있는 기존 소셜 커머스와 뭐가 다를까.
우선 메뉴 제한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세트 메뉴는 안 된다든가, 음료는 안 된다든가 하는 제한이 전혀 없다. 30% 할인이면 무조건 30% 할인이다. 쿠폰을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존 소셜 커머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쿠폰을 확인하느라 서로 쑥스럽고 번거로운 그런 과정을 없앤 것이다. 그 대신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쿠폰 확인이 필요 없다. 예약할 때 3000원의 예약금을 고객으로부터 받는 것도 포인트다. 업소로서는 손님의 방문에 대한 신뢰를 더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에게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마음이 바뀌면 3000원을 날려야 한다.
업소에서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 아무것도 따로 배우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비교적 고급 레스토랑 위주로만 하기 때문에 업소들 간 ‘우리가 저런 식당과 같이 소셜 커머스를 해야겠어’라는 위화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빈 좌석을 활용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최 대표가 까페베네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언제 매장이 비고 언제 꽉 차는지. 언제 대략 몇 석이 남는지 알게 되죠.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 매장 주인의 이런 예측은 다 맞아떨어집니다.”
12월에 위시랜드는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우선 고객으로부터 받는 3000원 예약금 제도를 폐지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 매장의 광고와 마케팅을 도와주는 기능을 강화한다. 빈 좌석 마케팅 플랫폼이 아니라 레스토랑의 토털 마케팅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
까페베네 1년여의 경험을 그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그는 직원들 관리로 골치 아파하는 자영업자들, 레스토랑 주인들의 헤드헌팅을 컨설팅하고 이를 대행하는 기능도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현재 80개 수준인 제휴 레스토랑 숫자를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300개로 확대한다는 게 최 대표의 목표다.
임원기 한국경제 경제부 기자 wonkis@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