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영업점을 낸다.

부산은행은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 15일 칭다오지점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방은행의 국외 영업점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6월 칭다오사무소를 연 부산은행은 그후 2년여에 걸쳐 현지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칭다오지점을 개점해 중국 내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직원 채용 등 준비 과정이 순조로워 12월 말이면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칭다오는 중국 내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산둥성에는 500여개에 달하는 부산·울산·경남권 기업이 활동 중이다.

부산은행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베트남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