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업가정신 = 위험 각오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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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논란…기로에 선 기업가 정신 (2) 도전을 막지 마라
“가장 위험한 일은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이 바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제5회 기업가정신주간을 맞아 2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 사회에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 기업가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반세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기업의 성장 덕분이었다”며 “그 바탕에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탈바꿈시킨 불굴의 기업가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수침체와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등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마저 경고등이 켜졌다”며 “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거 왕성했던 기업가정신을 복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기업가정신을 살려 창의와 혁신을 장려해야 투자가 활발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위축된 이유로 위험 증가, 안정 선호, 기업 규제 강화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과거와 달리 사업 기회를 찾기 힘들어졌고 위험 요인도 많아졌다”며 “사회가 성숙되면서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기업정책이 ‘대기업은 규제, 중소기업은 보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기업가정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정신을 복원하려면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노동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와 고용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없애 친기업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제5회 기업가정신주간을 맞아 2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 사회에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 기업가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반세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기업의 성장 덕분이었다”며 “그 바탕에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탈바꿈시킨 불굴의 기업가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수침체와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등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마저 경고등이 켜졌다”며 “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거 왕성했던 기업가정신을 복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기업가정신을 살려 창의와 혁신을 장려해야 투자가 활발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위축된 이유로 위험 증가, 안정 선호, 기업 규제 강화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과거와 달리 사업 기회를 찾기 힘들어졌고 위험 요인도 많아졌다”며 “사회가 성숙되면서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기업정책이 ‘대기업은 규제, 중소기업은 보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기업가정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정신을 복원하려면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노동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와 고용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없애 친기업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