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여야 대선캠프 간 공명선거 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불법선거감시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야권후보가 정해지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 근거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선 후보와는 별도로 캠프 책임자가 참여하는 공명선거 협약을 하루빨리 맺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법 위반은 모두 137건으로 지난 17대 대선 같은 기간 327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비방ㆍ흑색선전은 17대 9건에서 18대 14건으로 56%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 여성성을 폄훼하기 위해 예술을 가장해 신성한 출산모습까지도 희화화하는 등 선거과정이 매우 저급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개혁을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하자"면서 "선거에 나쁜 관행으로 남아있던 막말 선거ㆍ폭로 선거ㆍ혐오 선거를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불법선거 감시단은 조 의원이 단장, 김회선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았으며, 정옥임 선대위 공동대변인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