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올 겨울 어떤 다운재킷 살까…라인 살려 예쁘게 vs 추위 철통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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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너블한 중량 다운
슬림한 디자인 … 털·벨트 달아, 체크무늬 등 프린트로 차별화
고기능성 헤비 다운
복원력 좋고 봉제선 방수처리…발열 안감 넣어 체온 높여줘
슬림한 디자인 … 털·벨트 달아, 체크무늬 등 프린트로 차별화
고기능성 헤비 다운
복원력 좋고 봉제선 방수처리…발열 안감 넣어 체온 높여줘
올겨울 한파를 이기기 위해 어떤 다운 재킷을 구입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부피감에 허리 라인을 살린 패셔너블한 다운 재킷을 살지, 아니면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는 일명 ‘뚱뚱이’ 헤비다운을 살지 고민이라면 업체별 추천 제품을 살펴보자.
◆ 보온은 기본… 패션감각까지 더하자
예쁜 다운 재킷이라고 보온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가볍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블랙야크의 ‘샤펜 다운재킷’(33만원)은 헝가리 산 구스다운을 솜털 85%, 깃털 15%씩 넣어 보온력을 높인 제품이다. 컬러 블록 형으로 유광과 무광 소재를 섞어 만들어 고급스럽다는 설명이다. 등판에 주머니를 달았고 프린트된 안감을 사용했다. 여성용 제품은 허리라인을 살렸다.
털(퍼)을 달거나 프린트를 넣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하는 제품들도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성용 ‘트래블 퍼 다운재킷’(38만5000원)은 중량감있는 제품이지만 허리 라인을 살렸고 소매 부분에 인조 털을 달았다. 남성용 ‘까뮤플라주 패턴 다운재킷’(78만원)은 화이트, 그레이를 섞어 역동적인 프린트를 강조했다.
아이더의 남성용 ‘그리마 다운재킷’(37만원)은 출근할 때 입어도 될 만큼 차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은은한 느낌의 체크 무늬에 옅은 녹색, 다크 그레이 등 2가지 색으로 나왔다. 여성용 아이더 ‘피핀 다운재킷’(45만원)은 가로로 퀼팅 무늬를 넣었고 허리에 벨트를 달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다.
노스케이프의 ‘트랜스포머 헤비 다운’(35만9000원)은 중간 부분을 지퍼로 연결해 뗐다 붙일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미니스커트, 청바지, 레깅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잘 어울리는 길이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의 ‘월드 다운재킷’은 일명 ‘조인성 다운’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사파리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달 초부터 할인된 가격인 3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성용 블랙야크 ‘U-YS 다운재킷’ 역시 할인가 25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후드에 털이 달려있어 여성스럽게 입을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의 ‘스트레치 다운’(39만8000원)은 부피를 줄여 일상복으로 입게 만든 다운재킷이고, ‘도브 다운’(24만8000원)은 모자에 털을 달아 패션성을 가미한 제품이다. 도브 다운은 무광 원단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일상복 느낌을 강조했고 투습·방수·방풍 기능을 살렸다.
◆ 고기능성 헤비다운으로 든든하게
네파는 올해 2ℓ짜리 중량 다운재킷으로 ‘그린란드 헤비 구스다운’을 출시했다. 거위털의 솜털과 깃털 비중을 9 대 1로 만들어 보온성과 복원력을 높였다. 전체 봉제선을 방수 처리(심실링)해 원정 등산을 떠날 때도 유용하다. 오렌지 다크옐로 블랙 블루 등 4가지 색으로 나왔다. 가격은 79만원.
코오롱스포츠의 스테디셀러인 ‘헤스티아 다운재킷’(47만원)은 고기능성 방풍 원단(윈드 스타퍼)을 겉감으로 사용했고 헝가리산 거위털로 만들었다. 정전기 방지, 내구성 높인 가공법(테프론) 등의 기능을 넣었고 특수 테이프를 퀼팅 선에 넣어 털빠짐을 최소화했다. 노스케이프는 헝가리산 거위털을 솜털과 깃털 비중 9 대 1로 만든 ‘와일드 네오 익스트림 헤비다운’(43만9000원)을 최근 출시했다. 복원력을 의미하는 필파워(FP) 지수가 800으로 높은 편이며,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다운 프루프)을 적용했다. 오렌지와 그레이 2가지 색으로 나왔다.
라푸마의 주력상품인 ‘헬리오스’는 태양광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소재(서모트론)를 안감으로 만들었고 거위털을 350g 넣어 보온력을 높였다. 여성용인 ‘헬리오스1’은 겉감을 윈드스토퍼 2L 소재로 만들었고 후드에 라쿤털을 덧댔다. 거위털을 350g 넣은 헤비다운으로, 가격은 65만원.
몽벨의 고기능성 헤비다운 ‘윈드스토퍼 1000FP 구스 다운재킷’은 ‘국제다운&페더검증기관(IDFL)’에서 인증한 1000FP(필파워)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가슴 포켓에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웰딩(무봉제 기법) 지퍼와 지퍼 커버를 달았다. 블랙과 카키 2종. 프랑스산 거위털로 만든 아이더의 ‘캄피로 윈드스토퍼 다운재킷’(75만원)은 보온성과 복원력을 높인 고기능성 제품이다. 블랙 레드 블루 등 3가지 색으로 나왔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장은 “작년까지는 초경량 제품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헤비다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