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이 연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번지며 1920선을 회복했다. 자동차주들이 특히 강세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4포인트(0.76%) 오른 1927.24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정치권에서 재정절벽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상승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재계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나는 협상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신권에서 57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것을 비롯해 기관이 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반면 각각 51억원, 29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0억원이 유입되는 중이다. 차익거래는 48억원, 비차익거래는 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중이며 특히 증권(1.65%), 운수장비(1.59%), 화학(1.22%) 업종의 오름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엔 한국전력이 0.75% 하락중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SK하이닉스가 강세다.

특히 현대차가 1.56%, 현대모비스가 2.13%, 기아차가 2.03% 오르는 등 자동차 대형주 3인방이 신흥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오르는 종목은 488개, 하락중인 종목은 155개다. 거래량은 2800만주, 거래대금은 2억63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0.16%) 떨어진 1084.7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