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대형공작기계업체인 한국공작기계(대표 류흥목)는 1969년 창립한 이래 지난 40여년 동안 ‘도전과 창조’의 기업철학을 가지고 자체기술을 통한 대형 공작기계를 개발하며 한국 기계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공작기계는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본사와 공장, 부설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고객의 주문을 100% 수용할 수 있는 첨단 제조 설비와 연구·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1980년대 독자개발 초기 단계부터 대형선반의 국산화 개발에 주력해 대형 범용선반을 시작으로 NC선반을 독자 개발했다. 1990년대에는 대형CNC수평선반, 대형CNC수직선반, 문형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공작기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00년대에는 양센터거리 30m의 초대형CNC수평선반과 최대가공경 12m, 가공중량 400t의 초대형CNC수직선반을 개발, 대형공작기계의 기술력 한계를 없앴다.

한국공작기계는 문형 머시닝센터를 비롯해 CNC수평선반, CNC롤선반, 세미-CNC선반, 범용선반 등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량 주문을 통해 생산되며 현대화된 생산시스템을 바탕으로 연간 1000여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공작기계가 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끊임없는 창조력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비롯됐다.

전 직원의 30%를 차지하는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한 한국공작기계 부설 기술연구소는 1989년 설립된 이후 공작기계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공작기계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혁신제품 개발과 품질 안정화에 주력해 ISO-9001, CE, UL마크 등을 획득하고 국제품질기준을 뛰어넘는 최상의 제품을 전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공작기계 제품들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전 세계시장을 광범위하게 엮는 영업망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공작기계의 이름을 알리고 현지 수요 충족을 위한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해외 공작기계전시회에 참가,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매년 신규 시장을 창출해 대내외적인 수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흥목 대표이사는 “한국공작기계는 21세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도기술 자립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과 최상의 제품,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고객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TC-90/120E' 복합가공 가능한 초대형 CNC선반

한국공작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대형 CNC 수평선반 ‘R80W’는 지지중량 80t 최대 가공길이 25m를 자랑한다. 한 번의 세팅으로 황삭, 정삭, 연삭, 밀링, 냉연 등 모든 가공을 할 수 있는 온세업 시스템을 채택해 가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부식에 강한 고크롬강 교체형 슬라이드웨이를 적용해 고습도 및 고염분과 같은 악조건의 작업환경에서도 우수한 작업성능을 가지고 있다.

고강성의 베어링 및 기어링 구조를 채택해 고중량 및 초강력절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R80W’는 두얼 타입 C축 모터를 적용해 고정도 밀링작업의 최적화를 실현했다.

최소 0.0005도, 총360도 분할이 가능한 B축 로터리 테이블을 이용해 반복정도 ±0.9 ArcSec의 정밀도를 구현해 안정적인 고정도 밀링작업이 가능하다.

한국공작기계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제품인 초대형 CNC수직선반 ‘VTC-90/120E’는 테이블 직경 9000㎜, 최대가공경 1만2000㎜, 가공높이 6000㎜, 최대가공중량 400t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VTC-90/120E’는 복합가공이 가능하도록 밀링기능이 추가된 장비로 풍력발전 및 조선기자재, 산업용 밸브 및 플랜트 등의 가공에 최적화돼 있다.

또 고효율, 고정도가 보장되고 초강력 절삭 및 고중량의 가공이 탁월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으로부터 그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