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재정절벽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어제(28일)전날보다 1.8% 오른 배럴당 88.0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내년 1월물도 1% 상승한 배럴당 110.62달러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밋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미국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인 재정절벽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요청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여기에 이날 장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유 생산과 수송에 키를 쥔 중동지역의 정치적 긴장감 고조도 유가상승 요인이 됐습니다. 전날 예멘에서는 알카에다로 보이는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관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대한 조사가 1년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이 문제가 지속적인 논란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 선물가격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자산 매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를 대체할 안전자산으로 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2월물 금 선물은 어제보다 0.6% 오른 온스당 1,72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우유 뒤집어쓰기, `밀킹` 인터넷 유행…`아무 이유 없어` ㆍ`모벰버` 위해 수염 기른 여자 `어떻게 한거야?` ㆍ동기부여 강연가 지그 지글러, 86세 일기로 사망 ㆍ원자현, 방송서 왠 ‘빨간 내복’ 굴욕? ㆍ“나를 연주해봐” 지성-신소율 파격 베드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