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직 주한미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보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버웰 벨 전 주한미사령관은 지난 27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조만간 ICBM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정과 비슷한 단계를 밟고는 있지만, 기술 수준은 북한이 한 수 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최근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들이 포착된 것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을 미국과 한국에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벨 전 사령관은 2006∼2008년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