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취임 25년, 삼성전자 200만원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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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이슈진단
하나대투증권 위문복 > 오늘은 삼성그룹, 특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경사의 날이다. 이건희 회장의 취임 전후를 비교해 역사적인 여러 자료를 가지고 상장 때부터, 또는 기업이 만들어졌을 때부터의 흐름을 보면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흐름을 보여왔는지 짚어보자.
수정주가와 명목주가를 함께 나타낸 삼성전자의 주가 차트를 보자. 1975년 6월에 상장을 했다. 2000년 이전에는 증자를 여러 번 했기 때문에 당연히 수정주가를 봐야 한다. 지금 가격은6666 144만 원까지 갔다가 조금 눌려 있는 상태다.
1975년 12월에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1985년까지 10년 정도는 계속해서 2만 원과 6000~7000원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1985년부터 3저 호황기로 급등을 시작한다. 1987년에 이건희 회장이 취임을 한다. 그리고 1994년에 10만 원을 돌파한다. 이때 반도체 논쟁이 있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반도체 회사가 되면서 17만 6000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다른 주식들은 다 빠질 때였다. 혼자서 2년 정도는 더 올랐다. 그 후 IMF를 겪고 100만 원 밑에서 한참 동안 있다가 2011년 1월에 잠깐 100만 원을 돌파해 110만 원까지 갔었다. 그리고 유럽위기 때 67만 원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140만 원까지 2배 이상 올라 있는 주가의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살펴보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의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시가총액 흐름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회사가 생겼을 때가 1969년 1월인데 그때 자본금이 3억 3000만 원이다. 그리고 1975년에 상장을 할 때 증자를 하게 된다. 30억으로 자본금을 늘리면서 상장을 했다. 그러면서 1976년 10월 시가총액이 100억 원을 돌파한다. 그 후 1985년 10월에 1000억을 돌파한다. 100억 원에서 1000억 원을 돌파하는데 9년 정도 걸렸다.
여기서 중요한 사건이 있다. 이건희 회장이 1987년 12월에 취임을 해 내일이면 정확히 25년이 된다. 기업분석이 아닌 주가의 흐름을 분석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건희 회장이 제일 잘 한 것은 삼성반도체와 삼성전자를 합병한 것이다. 왜냐하면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1조 원을 돌파하는데 여기서 갭이 나타났다. 이때 장외 회사였던 삼성반도체를 삼성전자 상장회사와 합병하면서 시가총액이 더블이 되어 1조 원을 돌파한다.
그리고 10조 원을 돌파하는데 이때는 1999년으로 IMF 직후다. 그 후 2006년에 100조 원을 돌파한다. 현재는 200조 원을 넘어 있는 상황이 되어 주가의 흐름보다는 시가총액의 흐름이 훨씬 더 강하게 상승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자본금총액 차트를 보면 2000년 이전에는 계속 증자를 했다. 그런데 2000년 이후에는 증자를 하지 않으면서 자체적인 힘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고 시가총액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차트들의 흐름을 같이 묶어 주가와 시가총액, 자본금 총액 차트를 함께 보자. 주가의 흐름을 선형 회귀 분석을 하면 기울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가총액의 선형 회귀 분석을 하면 기울기가 더 급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울기를 봤을 때 시가총액의 기울기는 77도인 것에 비해 주가의 기울기는 39도다. 즉 주가와 시가총액의 기울기는 더블임을 알 수 있다. 선형 회귀 분석에서 상관계수를 보면 주가는 91% 정도 직선에 가깝지만 시가총액은 97%에 근접한다. 거의 직선이 뻗어나가듯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 기업의 명목적인 주가보다는 실질적인 시가총액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비중을 살펴보자.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증자를 하게 되면 시가총액은 늘어난다. 그러면서 다른 종목도 올라가니 시가총액은 함께 증가한다. 차트에는 코스피의 시가총액,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거래소 시가총액 대비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차례로 나타나 있다. 처음에 상장했을 때는 0.5%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우선주까지 합치면 20%를 넘는다. 엄청난 증가율이다. 1980년에는 3%대에서 거의 6~7년을 머물러 있다. 이때 3.1%에서 1% 미만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가가 횡보를 할 때 다른 주식이 올랐다. 트로이카가 올라간 것이다. 1985년에 3저 호황기로 건설, 증권, 금융, 보험 등의 주식이 오르면서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늘어나는 반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늘어나지 못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의 비중이 3분의 1토막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때 이건희 회장의 특단의 조치는 삼성반도체를 합병하는 것이다.
특히 1988년, 1989년에는 포철과 한전이 국민주 열풍으로 상장을 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더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삼성반도체를 합병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더블로 늘어난다. 그때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해 6.7%까지 오른다. 그리고 나서 2003년, 2004년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해 1500포인트로 갈 때 우선주까지 합치면 25%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 후 서브프라임 때 10% 미만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2배 이상 상승해 우선주까지 합치면 20%를 넘는 상황이 되었다.
한화투자증권 안성호 >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3분기에 이미 영업이익 8.1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인 8.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3년에는 올해 하반기 정도의 영업이익만 유지된다고 해도 30조 원 영업이익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며 2013년에는 전체적으로 올해 한 해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정보통신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에 가세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35조 원의 영업이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5만 원을 제시하고 있고 내년의 35조 원 돌파가 더 가시화된다면 200만 원대의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세철 >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0만 원으로 제시한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기 국면으로 도입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대량 맞춤 전략이 애플의 단일 제품 전략보다 유효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이엔드뿐만 아니라 미들레인지, 즉 중간급에 해당되는 제품과 저가형 제품까지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모멘텀은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본다. 2012년에는 28조 원 정도의 영업이익, 2013년에는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형식 > 삼성전자가 140만 원 돌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약진이 있었고 두 번째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의 시장 전망성이 밝기 때문이다.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약 5600만 대 팔렸는데 4분기에는 62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에는 전세계 7위였지만 올해는 전세계 4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시스템 사업부의 실적 및 전망이 좋은 이유는 모바일 AP의 약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AP는 고수익성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내년도 목표주가는 175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실적 대비 PBR 2배를 적용한 수치다. 현재 주가는 PER 7배, PBR 1.6배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아직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본다. 애플도 PBR 2.9배에 거래되고 있고 TI도 2.2배로 거래되고 있다. 내년 실적 대비 주가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에 매수 관점에서 추천한다.
하나대투증권 위문복 > 오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잔칫날인데 조금 비관적으로 본다. 월봉에서 다이버전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즉 25주년 기념일에 맞춰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거의 다 왔는데 여기서 다음 달부터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의 월봉 HTS 차트를 보자. 지난 4월에 고점을 넘기면서 종가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오늘 끝내게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 하나 붙으면서 3개가 되면 음전환값이 작아진다. 그 전에는 110만 7000원이었는데 이번에는 120만 6000원으로 올라온다. 즉 삼선전환도를 보면 작은 것이 하나 붙으면서 큰 것이 하나 빠져나가기 때문에 120만 6000을 위협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월봉 볼린저밴드를 보면 지금 상황은 조금 버겁다. 즉 사상 최고치를 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버거워 보인다. OBV는 주가가 상승하면 더하고 빠지면 거래량을 빼는 지표인데 분명히 고점이 돌파된 사상 최고치에도 OBV는 더 낮아지고 있다. 즉 OBV에서 다이버전시 현상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스토캐스틱이다. 지금 분명히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가고 있는데 스토캐스틱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 그래서 다음 달에 치고 나가지 못하면 145만 원과 120만 원 정도의 박스권에 당분간 갇혀 있고 또 다른 주식으로 시장은 전체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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