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12월 증시, 산타랠리 올까 … 대선 D-16 안철수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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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력도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있다. 12월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10년간 12월 말 코스피지수가 한달 전보다 상승한 사례는 7번이었다. 올해도 '산타랠리'가 올지 기대된다. 이달 19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대선후보를 사퇴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등의 움직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거리다.
증시, 1800∼2050 박스권 예상
올 12월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국내 주식시장이 초반에 조정을 받다가 중순을 전후해 상승세로 돌아서는 '전약후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800∼20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불황에 상장사도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도 1997년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증시 침체로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도 전년에 비해 80% 이상 급감했다.
2일 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735개로 작년 말(740개)보다 5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도 작년 말 1031개에서 올 11월 말 1004개로 27개 줄었다.
깡통주택 보유자 19만 명
집을 경매에 넘겨도 주택담보대출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주택' 보유자가 19만3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은행은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감정가 대비 예상 낙찰가를 초과하는 대출을 보유한 사람은 19만3000명, 이들의 대출액은 13조 원에 달했다.
깡통주택 보유자는 수도권이 18만 명(12조2000억 원)으로, 지방 1만3000명(8000억 원)보다 많았다. 수도권 집값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선거 16일 앞으로
이달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2월 첫째 주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양강 구도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새로운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4일 진행될 첫 TV토론(정치 외교 안보 분야)에서 어느 후보가 승기를 잡을지도 관심거리다.
안철수 오늘 대선 입장 발표 예정
대선 후보를 사퇴한 뒤 칩거해 온 안 씨는 3일 오후 캠프 해단식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안 씨는 새 정치를 위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 내에서는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야 하며, 모든 안 철수 후보자들에게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