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전자 부품·장비주들이 강세였다.

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75%) 오른 502.7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코스피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1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97억원 순매도하며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IT부품(2.54%), 인터넷(2.13%), IT H/W(1.97%)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융(-1.45%), 일반전기전자(-1.41%), 운송(-1.13%) 업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다음, 인터플렉스, 에스엠이 상승했다. CJ E&M, 포스코 ICT는 떨어졌다.

에스엠은 최근 어닝쇼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나서며 시총 10위 안에 다시 진입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의 기대감에 전자 부품 및 장비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인지디스플레이가 7.84%, 플렉스컴이 6.72%, 멜파스가 6.63%, 디지텍시스템이 5.91%, 액트가 4.18% 상승했다.

대호피앤씨는 포스코가 주요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큐스앤자루는 중소기업청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3.69%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63개 종목이 올랐고, 444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