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세계 8강] 중동·아프리카…'포스트 차이나' 에 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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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달러 달성하려면
‘이제 무역 2조달러다.’
정부는 올해 초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20년까지 무역 2조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하지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첫 번째 주문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는 것이다. 2003년부터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한 중국경제가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시장을 서둘러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유망시장으로는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중동 및 아세안(ASEAN) 지역이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원유 생산국이 많은 중동 지역은 구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이후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석유를 팔아 번 돈으로 경제개발과 내수확대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3.1%를 웃도는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와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도 주목해야 할 시장이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이들 국가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기업들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진출공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정부는 올해 초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20년까지 무역 2조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하지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첫 번째 주문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는 것이다. 2003년부터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한 중국경제가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시장을 서둘러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유망시장으로는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중동 및 아세안(ASEAN) 지역이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원유 생산국이 많은 중동 지역은 구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이후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석유를 팔아 번 돈으로 경제개발과 내수확대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3.1%를 웃도는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와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도 주목해야 할 시장이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이들 국가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기업들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진출공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