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재정절벽 우려·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46%↓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가 부진한 재정절벽 협상과 미국 제조업 지수 위축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9.98포인트(0.46%) 떨어진 1만296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2포인트(0.47%) 내린 140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포인트(0.27%) 하락한 3002.2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세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넘어서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11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수 상승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 10월의 51.7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1.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지수가 악화되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나 매수세가 줄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전됐다고 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세제개혁을 통해 재정지출을 8천억 달러 줄이고 건강보험 지출 감축으로 6천억 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민주당과 백악관에 제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총 2조2000억 달러의 재정부담을 덜게 된다.
지난주 백악관이 제안했던 타협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이 거부했다. 이날 제안이 나오자 투자자들은 협상 타협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주가가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곧 다시 주저앉았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절벽이 내년 미국 경제의 기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주와 산업재 약세가 두드러졌다. 쉐브론과 듀폰이 각각 0.98%, 0.77%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RIM)도 캐너코드의 투자의견 강등 탓에 하락했다.
델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0.42% 올랐다. 포드자동차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89.0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9.98포인트(0.46%) 떨어진 1만296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2포인트(0.47%) 내린 140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포인트(0.27%) 하락한 3002.2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세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넘어서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11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수 상승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 10월의 51.7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1.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지수가 악화되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나 매수세가 줄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전됐다고 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세제개혁을 통해 재정지출을 8천억 달러 줄이고 건강보험 지출 감축으로 6천억 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민주당과 백악관에 제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총 2조2000억 달러의 재정부담을 덜게 된다.
지난주 백악관이 제안했던 타협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이 거부했다. 이날 제안이 나오자 투자자들은 협상 타협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주가가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곧 다시 주저앉았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절벽이 내년 미국 경제의 기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주와 산업재 약세가 두드러졌다. 쉐브론과 듀폰이 각각 0.98%, 0.77%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RIM)도 캐너코드의 투자의견 강등 탓에 하락했다.
델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0.42% 올랐다. 포드자동차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89.0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