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증권사, 기업 실적 전망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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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 나왔습니다.
증권사들은 연말이 되면 코스피 기업들의 내년 전망치를 내놓곤하는데 이 수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코스피 주요 기업에 대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실제보다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모두 31개 분기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이 실제보다 높았던 경우는 71%인 22개 분기에 달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지난 2005년 이후 4년간 영업이익을 과대 추정해왔는데요.
실제 증권사들은 지난해말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기업별 실제 실적도 증권사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1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841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한진해운도 1천60억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3분기 477억원 적자를 냈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영업이익을 14조9천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20조원으로 과소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기업의 영업이익을 제대로 추정하지 못하는 것은 정보 부족과 기업과의 관계 등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증권사 연구원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증권사로서는 정확한 수치를 내기 어렵게 됩니다.
여기에 연구원과 기업간의 밀접한 관계가 객관적 평가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증권사들이 부정확한 정보를 생산하면서 피해를 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인 만큼 과대 추정은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군요.
석유제품 수출이 원동력이 됐다고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지만 휘발유와 윤활유 등 석유제품 수출이 선전하면서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석유제품은 주력 수출품인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올라설 전망입니다.
실제 선박과 철강 등은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업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9% 넘게 증가했습니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 석유제품 수출 호조의 배경인데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편 나라별 수출비중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연간 1억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건설하는 등 대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세안 지역에 대한 부품과 소재 기업 수출이 함께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리콜에 들어간다고요.
한화투자증권이 금융업계 최초로 자발적 펀드 리콜제를 실시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금감원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기간인 지난 9~10월 중 불완전 판매가 이뤄진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가입자 항의에 따라 펀드를 환불해주는 것이 아니라 판매한 펀드와 금융상품 전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리콜 대상은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중도 해지가 가능한 모든 상품입니다.
불완전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손실 여부나 수수료에 상관없이 원금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중도 해지가 가능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3천600명, 판매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늘(5일)부터 해당 가입자에게 불완전 판매 기준을 안내하는 우편물을 발송하고 개별적으로 전화 연락을 취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제 49회 무역의 날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끼워팔기 등 거래 강제행위 심의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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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