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애플 주가, 4년래 최대 하락률..나스닥 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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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5일 뉴욕 증시, 미 경제지표의 호조와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4년 만의 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나스닥이 홀로 내림세를 탔는데요. 반면 유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떨어지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전날 나온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한편, 재정절벽 논의의 열기도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가장 큰 고비를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일대일로 만나 협상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어떠한 세율 인상에도 반대한다는 나의 뜻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부자증세 반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공화당 내부의 잡음이 있다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모습을 나타냈죠. 앞으로 사흘이 현재의 교착상태를 풀 수 있는지를 좌우할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중국이 수출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내수확대와 소비 진작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시진핑 시대 출범 첫해의 경제정책 윤곽을 제시했습니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8.2%로 전망돼 다시 `바오바성장`(연간 8%의 성장)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말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소비 확대와 그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의 민간경기가 40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했습니다.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며 위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의 11월 민간고용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11만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뒤 발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정부부채를 줄이는 재정긴축 이행시한을 당초 목표보다 3년 늦은 오는 2018년까지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 태블릿 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53.8%로 지난해 56.3%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세기의 특허 전쟁이죠.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 특허 소송 판결이 이르면 6일 나올 전망인데요. 미리 짚어보도록 할까요?
네, 현지시간으로는 6일 오후 1시 반경에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침해 소송의 1심 최종 심리가 시작됩니다. 이르면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중 최종 판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8월 배심원단 평결과 이후 이어진 삼성의 이의제기에 대한 심리, 애플이 추가 요청한 삼성 제품 판매금지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지난 8월 배심원 평결은 사실상 애플의 완승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최종 판결에서 배심원 평결 내용을 완전히 뒤집는, `평결불복판결`(JNOV)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이 물어야 할 손해배상액이 다소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7건 중 6건을 침해했으며 `의도적이고 고의적`이란 판단에 따라 10억5천만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배상액으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특허 중 `바운스백` 관련 특허에 대해 미 특허청이 지나나 10월 무효란 예비 판결이 내린바 있습니다. 무효 사실이 인정되면 판사가 배심원 없이 평결을 무효화할 수도 있죠. 또 막판 변수로 배심원 대표인 벨빈 호건의 비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건은 과거 삼성과 밀접한 관계인 시게이크 소송에서 패소해 개인파산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개인의 주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배심원장의 비행이 인정될 경우 배심원 평결 자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배상액이 오히려 높아질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배심원단이 지적했던 `특허 침해가 의도적이고 고의적이었다`는 판단이 받아들여지면 징벌적 배상액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 곤두박질친 애플 주가에 어떠한 추가 움직임을 일어날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격변을 불러일으킬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 내일 함께 주목해보시죠.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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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