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인도 뭄바이, 9월 중국 청뚜에 이어 금년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대한민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800개사 이상의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장에 모여 들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5일 현지시각 11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샹그릴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2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구스마디 부스따미(Mr. Gusmardi Bustami) 인도네시아 무역부 총국장, 소피안 와난디(Mr. Sofjan Wanandi)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장, 수리요 밤방 술리스또(Mr. Suryo Bambang Sulisto)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김우재 세계 OKTA 회장, 신기엽 주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 금종례 도의회 경제과학위원회 위원장,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 김재한 KOTRA 자카르타무역관장 등 주요 내빈과 참가기업, 바이어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류열풍에 따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유망품목인 생활용품, 전기전자, 산업용품 등 7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시회와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2012 G-FAIR 자카르타’에는 유력한 인도네시아의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해 업체와 1:1 상담 시간을 만들어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기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과의 교역 확대와 수출기업들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 역시 중소기업 우수상품전시회와 함께 사전 매칭을 통한 바이어와의 1대 1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해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는 아직은 1인당 GDP가 3,469달러(세계 107위)에 불과하지만, 세계 4위인 2억 5천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5%에 달하는 등 브라질과 러시아를 압도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만 25세 이하가 총인구의 45%에 달하는 ‘젊은 나라’로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FDI 유입 등에 힘입어 1인당 연간소득이 5천달러가 넘는 중산층 인구가 202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전체 GDP기준으로 현재 세계 16위인 경제규모가 2030년이면 세계 7위인 독일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등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는 이번 G-FAIR는 인도네시아 현지바이어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중기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비지니스센터(GBC) 쿠알라룸푸르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바이어를 대거 초청, 동남아 최대의 한국상품 소싱의 자리가 되고 있다.

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제는 오히려 바이어들이 기다리는 전시회로 자리잡은 ‘G-FAIR 뭄바이’에 이어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청뚜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이어 G-FAIR를 개최함으로써 G-FAIR의 해외 인지도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니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 세부사항은 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