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8조원 날아간 애플 시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가 6.43% 급락…4년만에 최대폭
애플 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루 새 시가총액이 350억달러(약 38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태블릿PC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란 전망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탓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7.05달러(6.43%) 급락한 538.79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4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아이폰5 출시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21일(705.07달러)에 비해선 약 20%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068억달러로 줄었다.
애플의 태블릿PC(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큰 악재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이 작년 56.3%에서 내년 53.8%, 2016년 4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갤럭시탭), 아마존(킨들) 등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점유율은 작년 39.8%에서 올해 42.7%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애플이 중국 시장 경쟁에서 밀릴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 ‘루미아 920T’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중국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7.05달러(6.43%) 급락한 538.79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4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아이폰5 출시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21일(705.07달러)에 비해선 약 20%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068억달러로 줄었다.
애플의 태블릿PC(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큰 악재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이 작년 56.3%에서 내년 53.8%, 2016년 4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갤럭시탭), 아마존(킨들) 등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점유율은 작년 39.8%에서 올해 42.7%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애플이 중국 시장 경쟁에서 밀릴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 ‘루미아 920T’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중국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