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 MB노믹스' 책으로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9~10월 두 달간 인기리에 연재했던 ‘비사(秘史) MB노믹스-이명박 정부 경제실록’이 MB노믹스 숨겨진 진실·사진이란 책으로 묶여 나왔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제266회)을 수상하기도 한 이 연재물은 한경 정치부·경제부·금융부·산업부의 베테랑 기자들이 현 정부 청와대 대통령실장, 경제수석과 주요 장·차관급 인사 40여명을 150여시간 인터뷰한 증언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5년의 경제정책과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지면 제약으로 신문에 미처 싣지 못했던 주제와 비사들을 대거 추가하고, 보완한 이 책은 이명박 정부의 주요 경제 사건과 정책 결정과정에서 누가, 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들은 ‘경제대통령의 747공약은 왜 추락했나’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막후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왜 환율과 금리를 놓고 싸웠나’ ‘촛불사태 때 청와대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MB는 왜 아랍에미리트에 특전사 파병을 은밀히 제안했나’ ‘저축은행은 어떻게 MB정부에 부메랑이 되었나’ 등 이명박 정부에서 제기됐던 의문들을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풀어줬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의 경제공약 수립부터 임기 초까지의 정책결정 과정 △2008년 9월 ‘리먼 쇼크’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 △수출 주도의 성장 중시로 출발했던 MB노믹스가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으로 전환한 과정 △MB정부의 정책 성공과 실패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론 ‘이명박 정부 5년 경제일지’도 총망라돼 있다.

김경태 한경BP 사장은 “이 책은 이명박 정부 경제의 큰 흐름을 꿰뚫으면서도 구체적인 사례가 많이 소개돼 있기 때문에 새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288쪽, 1만5000원)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