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지만 박 후보의 오차범위 내 우세가 유지되고 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8일 실시한 여론조사(1000명 대상)에서 박 후보는 47.4%의 지지율로 문 후보(42.7%)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앞섰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의 5일 조사 때에 비해 박 후보는 0.2%포인트, 문 후보는 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40대 연령층에서도 박 후보(45.8%)가 문 후보(42.9%)를 앞섰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가, 인천·경기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PK) 지역에선 박 후보 59.6%, 문 후보 33.5%였다.

JTBC와 리얼미터가 8~9일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50.6%, 문 후보 43.8%였다. 7~8일 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0.5%포인트 떨어진 반면 문 후보는 1.8%포인트 올랐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8일 조사(1000명 대상)에서는 박 후보 47.5%, 문 후보 42.7%로 격차(4.8%포인트)가 이전 조사 때의 5.5%포인트보다 소폭 줄었다.

SBS가 TNS에 의뢰, 지난 7~8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는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47.6%로 문 후보 43.6%에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의 6~8일 조사(1000명 대상)에서는 박 후보 43.6%, 문 후보 43.0%로 박빙을 보였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