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크로스파이어' 상표권과 관련해 개발사(스마일게이트)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중국 퍼블리싱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 등과 관련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벌이던 분쟁이 재계약으로 합의되면서 종결됐다"면서 "2016년 7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송 결론 여부에 따라 바뀌는 펀더멘털 이슈가 커서 투자하기 어려웠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합의로 이익의 안정성 확보, EA 물량의 오버행이슈,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성사가 가능해져 '일타삼피'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분쟁 해결로 2013년 이후의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EA의 잔여지분 230여만주에 대해 EA가 잔여지분을 여전히 정리할 의향이 있다면 기대치가 상승한 만큼 블럭딜 등을 통한 해결이 용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12일 마감되는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권도 주가가 청구가격인 2만6625원에 근접하거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무난하게 합병이 성사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2013년 1월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이후 이익추정치는 추후 다시 제시할 예정"이며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발표한 '탭소닉 링스타' 등의 게임 반응도 양호한 수준이어서 양사 합병에 관련한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