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틸(회장 박재천·사진)은 1977년 설립 이래 철강 연강산업을 선도해 왔고 양질의 품질과 생산력으로 35년간 대한민국 연강선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스틸은 2008년부터 직원 1인당 한 달에 1권 이상 책을 읽는 ‘111운동’을 주도하며 책 읽는 기업문화 조성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본인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코코스(COCOS)’라는 사내 인트라넷에 기재해 공유·토론하고 있으며, 또한 매월 독서왕과 연간 다독왕, 추천왕 등 시상제도를 도입해 독서 습관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200여편의 독후감을 쓴 직원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4년간 쓴 독후감을 모아서 ‘나의 멘토는 세상의 모든 책’이라는 도서를 출간했다.

코스틸은 임직원 개인의 역량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식경영이 화두가 되는 21세기의 신 경제 패러다임에서 브랜드, 지식, 네트워크, 인재 등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틸은 격주로 퇴근 후 야간에 실시하는 직무역량 강화 학습, 교육비 100%를 지원하는 직무별 외부 위탁교육,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어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스틸 임직원의 1인 평균 교육시간은 연 100시간을 넘는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MB(Monthly Bloom up)교육’을 실시 중이다. ‘MB교육’은 매년 초 꽃이 피어나는 것과 같이 새로운 영감을 얻자는 의미의 글로벌 인재양성 사내강좌로 2009년 6월 시작됐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 3분 고전의 박재희 교수, 돈키호테를 완역한 민용태 교수, ‘나의 문화유사 답사기’의 유홍준 교수, 파랑새 강의로 유명한 김미경 원장 등이 코스틸을 다녀갔다. 매 강의가 끝나면 직원들은 강의 평가를 내린다. 직원들은 강의 내용을 업무와 접목시키는 등 업무 성과를 높이고 있다

코스틸은 사내에서 높임말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대신 간단한 손동작으로 인사하는 ‘코스모닝’을 쓴다.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토론하는 공간인 ‘에디슨룸’과 사내에 지나가는 직원들이 반드시 웃어야 하는 장소인 ‘스마일 라인’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밖에도 코스틸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칭찬 릴레이, 1일 결제 시스템, 사내용어집, 임직원 템플스테이 등을 두고 있다.

코스틸 본사와 포항 공장에 가면 독특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동판으로 제작된 드림보드에는 전 직원의 장래희망과 손바닥을 새겨 넣었다.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코스틸 최고경영자(CEO) 등 각양각색의 꿈을 무지개 색으로 새겨 넣었다. 코스틸 임직원들은 매일 동판에 새겨진 자신의 꿈을 보며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코스틸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는 임직원들의 창조와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