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3년 연속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전반에 반영,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법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설립된 발전 전문회사다. 편리하고 안전한 최고 품질의 전기를 생산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디어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현재 건설중인 삼척그린파워다. 삼척그린파워는 2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저열량탄 발전단지다. 한국남부발전은 “삼척그린파워는 국내 첫 저열량탄 발전단지로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데 아이디어 경영을 접목했다. 원가절감, 경영선진화, 저탄소 녹색경영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삼척그린파워는 완공 후 100% 저열량탄을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1200억원의 연료 구매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3MW급 풍력발전기를 상업운전해 국내 풍력발전 대용량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안정적인 발전연료 확보와 연료의 균형적인 수급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드펠릿을 사용했다. 또 팜 부산물을 연료화해 녹색자원 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녹색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뿐만 아니라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CCR(Carbon Capture & Reuse) 기술을 개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건설, 이산화탄소 분해 개미산(formic acid) 제조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미세조류 배양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아이디어 경영을 위해 제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통해 전 직원의 활발한 제안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제안 활동은 연간 인당 3.2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약 2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안 활동은 2010년에 매출 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6조원을 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 활동으로 국가 품질경영대회 우수분임조 부문에서 대통령상 금상 6개, 은상 5개, 동상 3개를 수상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를 특허 등록해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속적인 창의경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함으로써 매출 7조원 목표를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해 발전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