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프랜차이즈 외식체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앞다퉈 출시하며 '크리스마스 수요' 잡기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약 4~5일)에 판매되는 케이크는 한해 판매량의 20%를 차지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 성적에 따라 1년 장사가 판가름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본사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가맹점 판매 지원에 나서는 등 크리스마스 특수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격할인, 경품제공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SPC의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캐롤 초코'와 '크리스마스캐롤 화이트'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수요를 잡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캐롤 초코’ 등 크리스마스 제품을 카카오톡 기프티쇼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5만 명에게 ‘먹으면 먹을수록 순수秀담백’식빵을 증정한다. 오는 25일까지 2만 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 10명에게 추가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레드벨벳’, ‘캐롯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20종을 출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핸드드립 커피 파우치’를 증정한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선보였다.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예약구매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제품 교환권’을 준다.

배스킨라빈스도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선물 가득 산타’ 등 20종을 새로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를 기념해 이달 1일부터 전 매장에서 패밀리(19,5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미니펫 손난로’를 제공한다.

호텔업계도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라마다서울호텔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코렛, 망고 무스, 티라미스의 세가지색 테마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30일까지 3주간 예약 판매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품목이라 인기가 많다” 며 “불황에도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