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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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수중문화재 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의 취항으로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14일 오후 2시 전남 목포항 삼학부두에서 누리안호 취항식을 갖는다.
이 인양선은 2010년 4월부터 6개월간 설계하고 2010년 10월 착공해 최근 건조를 완료했다. 잠수장비, 유물의 인양·보관설비, 잠수사 감압챔버(잠수시 공기압을 조절하는 시설)와 발굴현장 감시 설비인 열영상관측시스템을 갖춘 수중발굴 전용 선박이다. 총톤수 290t이며, 길이 36.4m에 폭 9m, 깊이 4m이며, 최대 14노트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조사원 20여 명이 20일간 체류하면서 발굴조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소는 “잠수 통제실에는 최대 8명의 수중 잠수조사원과 실시간으로 통신을 주고받으며 수중조사의 전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처리장치가 있어 유물의 매장상태를 기록하는 등 학술적인 연구가 가능하고, 감압챔버를 설치해 조사원의 갑작스런 잠수사고에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인양선은 전남 진도 오류리 해역과 인천 옹진군섬업벌 해역 등 전국 수중발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