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12.10 17:10
수정2012.12.10 17:11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 고용과 소비시장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이를 녹여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부양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4만6천명, 실업률은 7.7%로 4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을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고용지표 개선에는 구직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늘면서 경제활동 참여율이 3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뒷면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1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여름 이후 최저치인 74.5로 집계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중 최대 쇼핑시즌을 맞이하고도 재정절벽에 대한 공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는 11일 이틀간 열립니다.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연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이젤 걸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 2200_01:51/02:12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곧 종료될 예정이다.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는다면 정책은 긴축 쪽으로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연준이 원하는 바가 아닌 만큼) 따라서 향후 어느 정도 기간은 다른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OT를 대체해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 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내년 초 재정절벽 불확실성까지 남아있는 만큼 연준의 양적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단기채가 사실상 소진된 만큼 장기채 매수만 유지하는 프로그램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외 여론몰이에 집중해왔던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번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이번 주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부자증세와 재정긴축을 두고 한치 물러섬 없는 싸움이 이번주 글로벌 증시를 흔들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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