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사진)이 1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문 후보의 공약을 읽어보고 또한 직접 만나보니 나와 동반성장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동반성장의 전도사처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동반성장 문화의 조성과 확산에 힘써왔다”며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 느껴 동반성장에 관해 뜻을 같이하고 의지가 있는 사람과 협력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2009년 9월 한승수 전 총리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2대 총리로 지명된 이후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했지만 이듬해 8월 수정안 부결과 함께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6월 동반성장연구소를 설립해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