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또 올랐네 … 대선 D-8 수도권 유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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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올랐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재정절벽 협상과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0일 밤 열린 대선후보 초청 2차 TV토론에서 경제 현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미국 증시 재정절벽 협상 기대로 상승
미국 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 악재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협상과 추가 부양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75포인트(0.11%) 오른 1만3169.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상승한 1418.5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30% 뛴 2986.96을 기록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주말 사퇴를 표명하면서 조기 총선과 재정긴축 불이행 우려가 커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백악관과 어스킨 볼즈 전 슈퍼위원회 공동의장의 연내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 덕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삼성 PC, 모바일에 통합키로
삼성전자가 PC사업을 전면 개편해 휴대폰과 태블릿PC 등을 거느리고 있는 무선사업부와 통합한다. 하드웨어 위주 제품 전략을 모바일 사업과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0일 "12일 조직개편에서 PC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하고 PC사업을 무선사업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애플에 비해 열세에 놓인 태블릿PC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PC사업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차 TV토론, 경제현안 공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0일 밤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경제 현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 이명박 정부는 민생뿐 아니라 성장, 물가, 가계부채, 지방 균형발전 등 모두 실패했다" 며 "박 후보도 공동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 참여정부 때 부동산이 폭등했고 등록금도 역대 최고로 올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중산층도 무너졌다" 며 "지금의 경제를 망쳐놓은 게 바로 참여정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날 TV토론을 지켜본 한국경제신문 전문가 패널들은 문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선 후보, 수도권 유세 대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일을 8일 앞둔 11일 각각 서울과 경기에서 유세를 갖고 수도권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박ㆍ문 후보가 주말인 지난 8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인데 이어 사흘 만에 수도권 유세대결을 재개한 양상이다. 당초 문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점하던 수도권 판세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바뀌면서 두 후보진영간 수도권 대결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문 후보는 낮 12시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문화광장 인사유세를 시작으로 의정부역 '차없는 거리' 행복로, 성남 중앙시장, 안양역 광장, 광명사거리 광명시장, 안산시 중앙역, 부평역 광장 등을 돌며 경기권 유세에 집중한다.
서울지하철 파업 방침 철회
정년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서울메트로 노사 협상이 노조의 파업 예정 시각을 불과 4시간 남짓 남겨두고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가 당초 11일 오전 4시를 기해 시작할 예정이던 지하철 1~4호선의 파업은 철회됐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10일 오전부터 단협을 놓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쳤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오후 10시께부터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마지막 협상을 시도, 합의를 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2시간 가까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내년부터 정년 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연계해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