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판매 중인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펀드’는 주식투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변경과 헤지(hedge)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이다.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이 펀드는 과거 대형 우량주가 코스피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는 데 착안했다. 또 시장 상승기에는 경기순환주 수익률이 좋고 하락장에서는 비경기순환주가 높은 수익을 냈다는 사실도 참고했다. 먼저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지닌 국내 초일류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대형 우량주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경기 순환주와 비경기 순환주에 선별 투자한다. 시장 대비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다.

이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과거 8년 동안 평균 2년에 한 번씩 약 30% 하락했다는 점도 고려한다. 시장 하락 구간이라고 판단되면 매니저가 코스피지수선물 등을 이용해 헤지를 한다.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주식시장 하락 구간에서 손실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직접 운용을 맡았다. 전 대표는 미국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내는 등 월가에서 20여년간 투자전략가 및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상품마케팅전략본부 전무는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