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에 열릴 3차 대선후보 TV 토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을 비운 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TV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3차 토론의 주제가 사회, 교육, 문화, 여성인 만큼 박 후보는 저출산 대책, 교육제도 개선책, 성폭력 처벌 방안 등을 내세우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토론 주제인 과학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지난 두 번의 토론에서 국정수행에 필요한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판단 아래 이번 토론에서도 기본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정해진 토론주제 외에도 '정권심판론'을 주장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또 2차 토론의 자유토론에서 박 후보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이번에도 박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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