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바이크가 올해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BMW코리아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500㏄ 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총 104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했다. 비결은 고객 지향적인 성장 전략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BMW모토라드는 올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새 모터사이클을 내놓고 판매망도 확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교감하기 위해 모터사이클 라이딩 레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모델 대거 투입

BMW모토라드는 올해 BMW 최초의 맥시 스쿠터 C 600 Sport와 C 650 GT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제품들을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 1월 BMW 최초의 6기통 투어링 바이크 K 1600 GT와 미들급 로드스터 바이크인 F 800 R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동시에 내놨다. 2월에는 BMW 최초의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입문용 엔듀로 바이크 BMW F 700 GS와 함께 전천후 온·오프로드 엔듀로 바이크 BMW F 800 GS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판매 네트워크도 확장했다. BMW모토라드는 현재 서울 강남, 강북, 경기 분당,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8개 딜러사가 총 11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한 덕분에 올해 출시한 신모델이 모두 베스트셀링모델 5위 안에 들었다. S 1000 RR은 총 164대로 올해 가장 많이 팔렸다. 맥시 스쿠터 C 650 GT와 C 600 Sport는 출시 두 달 만에 각각 113대와 80대가 판매돼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F 800 R은 104대로 3위를, 6기통 럭셔리 투어링 바이크인 K 1600 GTL은 87대로 4위를 차지했다.

◆건전한 라이딩 문화 전파

BMW모토라드는 안전 철학을 바탕으로 건전한 라이딩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박2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BMW모토라드 데이즈 2012’ 행사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BMW 모터사이클 고객과 가족, 친구 500여명이 참석, BMW 모터사이클 전 모델 시승과 그룹 라이딩 등을 체험했다. 10월에는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충남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BMW모토라드 2012 캠핑 투어’를 진행했다. 모터사이클 라이딩과 캠핑을 접목해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레저 문화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모토라드는 내년에 미들 클래스 투어링 모델인 F 800 GT를 출시한다. 1980년 GS 시리즈 탄생 이후 수랭식 기술력으로 다시 태어난 BMW 뉴 R 1200 GS도 선보인다. BMW모토라드는 라이딩 스쿨과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