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장학재단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산장학재단은 17일 경남과학고등학교 소강당에서 재학생중 선발된 과학영재 32명에게 9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경남과학고에 2003년부터 장학금을 지원해 올해까지 9억4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재단은 이날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생 10명을 대상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정산장학재단은 지난해 김해지역 다문화 가정 중고생 장학생 선발에 이어 오는 20일 전국에서 선발된 다문화 대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산장학재단은 태광실업 박연차 명예회장이 1999년 출연금 5억원으로 설립해 올해까지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7명에게 21억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태광실업은 다문화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다문화 장학금 외에도 다문화도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3500권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과 베트남 도서 5000여권을 부산시민도서관 등에 지원했다.

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중인 태광 한국어 교실은 매년 1000만원을 지원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조기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 있다.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생산하는 국내 최고의 신발제조업체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공장을 설립했고 본사는 개발과 영업, 해외공장은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글로벌 신발제조기업이다.

또한 자회사인 정밀화학회사 휴켐스와 태광파워홀딩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화학공장 설립과 베트남 남딘지역 전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