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에 스키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스키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4% 증가했다. 한파가 빨리 찾아와 스키장 개장이 앞당겨지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경기점 등에 오픈한 ‘스키시즌 매장’에서도 아동용 스키의류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58.9% 늘었다.

김재섭 이마트 스키용품 바이어는 “최근 폭설과 한파가 잦아지면서 방수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스키복을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국 120개 점포에서 ‘윈터 스포츠용품 기획전’을 연다. 역대 최대인 140억원 규모다. 주요상품은 살로몬 고어텍스 장갑(남성용 4만9000원·여성용 3만9000원), 빅렌즈 고글(5만9000원), 아동용 스키 팬츠(2만9900원), 스마트폰 터치 방한장갑(9900원) 등이다. 성수, 죽전, 연수, 은평 등 8개 점포 스포츠 빅텐매장에서는 살로몬, 아토믹, 로시뇰 등 유명 브랜드의 스키용품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