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다음 글이 설명하는 경제용어는?

기업 인수·합병(M&A) 경쟁에서 이겨 A건설회사를 사들였지만 이게 오히려 경영에 독이 되었다. 자리를 보전하려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등으로 너무 비싼 가격에 A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1) 독약 조항 (2) 정부 실패 (3) 승자의 저주 (4) 레온티에프 역설 (5) 레버리지 바이아웃


해설

M&A 경쟁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했지만 이게 오히려 경영에 독이 되는 등 큰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라고 한다. ‘승자의 저주’는 M&A 후 시너지 효과 또는 M&A 대상 기업의 가치를 과대 평가해 적정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데 따른 경우가 많다. 여기엔 주인과 대리인의 문제,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 문제가 내재돼 있다. 대리인(경영진)들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주인의 이익(주주가치)을 훼손하면서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 것이다.

또 시장 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M&A가 경영의 걸림돌이 되는 수도 있다. 극동건설 인수에 성공한 웅진그룹이 건설 경기 불황으로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승자의 저주’라는 용어는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가 1992년 ‘The Winner’s Curse’라는 책을 출간한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정답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