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요? 먹히니까 그렇게 큰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겠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인 참모로 유명한 애나 김 씨(30·한국명 김소연·사진)가 최근 애틀랜타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차세대 한인 모임’ 행사에서 오바마 재선에 얽힌 뒷얘기를 소개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마지막까지 위력을 떨쳤고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네거티브(흑색선전) 전술에 대해선 “씁쓸하지만 확실히 먹히는 게 현실”이라며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오바마와 인연을 맺은 그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보고서를 취합하고 정리, 분류하는 업무를 하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재선 캠프에서 공보와 선거자금 모금 참모로 일했다. 시카고에 있는 명문 사립대인 노스웨스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에 몸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