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입니까, 대한민국 다시 뛰게 할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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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8대 대선
朴 "시대교체" 文 "정권교체"
朴 "시대교체" 文 "정권교체"
선거날이 밝았다. ‘대한민국호’의 미래 5년을 결정하는 선거다. 18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히 새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넘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리더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다. 좌절에서 희망을, 분열에서 화합을 일궈낼 리더를 뽑는 장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 전망은 어둡다. 성장률이 3%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멈춰 버렸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을 약속할 정도로 전망도 밝지 않다. 기업들은 기업 나름대로 고민이 많다. 수출기업은 ‘엔화를 무제한 풀어’ 엔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일본 자유민주당 아베 신조 총재의 ‘아베노믹스’ 여파로 수출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뛰어온 장년은 준비가 안 된 노후를 걱정하고, 젊은이들은 일하고 싶어도 좋은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사회 어느 곳 하나 녹록지 않은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자칫 사회 전체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새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의미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심사숙고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을 마다하지 않고 투표장으로 가야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한 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기자회견에서 각각 전한 메시지는 시대교체와 정권교체였다. 박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통령,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이재창 정치부장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