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18일 오후 3시24분

‘Why? 시리즈’로 유명한 출판사 예림당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항공사업에 진출한다.

예림당은 18일 예금보험공사와 티웨이항공 지분 72.4%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예림당은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포켓게임즈와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동남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청주국제공항관리와 함께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했지만 막판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해 밀려났다.

예림당과 포켓게임즈의 인수금액은 약 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자본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예림당은 1973년 설립된 아동 학습도서 출판 업체로 ‘Why?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산업계 3위, 아동용 전집시장에서 2위에 올라 있다. 예림당과 인수에 함께 참가한 포켓게임즈는 경기 부천에 아인스월드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로 예림당이 지분 23.9%를 갖고 있다.

예림당 관계자는 “출판 및 교육사업을 통해 확보한 학부모 및 가족 고객을 활용해 티웨이항공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한성항공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다. 김포~제주 국내노선을 비롯해 김포~쑹산 노선과 인천~후쿠오카, 인천~방콕 등의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보유 항공기는 5대다.

예보는 올해 초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이 질권을 설정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 72.4%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