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까지 집주변 공터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도시텃밭을 일구는 내용의 ‘2013년 도시농업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자투리텃밭, 옥상텃밭, 상자텃밭, 테마형 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투리텃밭의 경우 사유지를 임차, 시민들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2500구획을 조성하기로 했다. 옥상텃밭은 65개소, 상자텃밭은 1만개를 목표로 잡았다. 40개 학교에는 청소년을 위한 학교농장을 6600㎡ 크기로 조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여가와 안전한 먹거리 확보뿐 아니라 원예심리치료나 학교농장 등으로 확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참여 유도를 위해 ‘도시농업전문가반’을 통해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 도시농업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한 곳을 선정,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업을 통한 힐링사업’도 실시한다. 또한 도시농업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도시농업지도’를 2만부 제작해 배포하고, 올해 처음 개최됐던 도시농업박람회도 매년 5월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권혁소 경제진흥실장은 “다양한 도시농업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