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합병시너지 없네"…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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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침체로 실적 부진
소비침체로 실적 부진
롯데하이마트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인수된 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소비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8일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00원(0.45%) 올랐지만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10.2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관투자가는 이달 들어 사흘을 제외하고 롯데하이마트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소비 침체로 가전제품 판매가 부진한 것이 주가 약세 배경이다. 키움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와 6.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부진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주력 상품인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경기침체기에 수요 감소 폭이 클 뿐만 아니라 교체 주기도 길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겨울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판매가 저조하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TV 수요도 부진하다”며 “판매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쇼핑 고객 기반을 활용해 고객층을 넓히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쇼핑에 인수된 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연평균 조달금리가 올해 7.0%에서 내년 4.4%로 하락, 연간 이자비용이 302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간 유통채널 통합과 공동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롯데마트 해외 점포를 활용하면 롯데하이마트의 해외 영업망도 빠른 속도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롯데하이마트는 18일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00원(0.45%) 올랐지만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10.2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관투자가는 이달 들어 사흘을 제외하고 롯데하이마트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소비 침체로 가전제품 판매가 부진한 것이 주가 약세 배경이다. 키움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와 6.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부진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주력 상품인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경기침체기에 수요 감소 폭이 클 뿐만 아니라 교체 주기도 길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겨울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판매가 저조하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TV 수요도 부진하다”며 “판매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쇼핑 고객 기반을 활용해 고객층을 넓히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쇼핑에 인수된 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연평균 조달금리가 올해 7.0%에서 내년 4.4%로 하락, 연간 이자비용이 302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간 유통채널 통합과 공동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롯데마트 해외 점포를 활용하면 롯데하이마트의 해외 영업망도 빠른 속도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