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의 등장은 하나의 트렌드가 될 정도로 낯설지 않다. 이들은 단아한 미모와 지성미로 다소 거칠게 보이는 스포츠 현장에 부드러움을 불어넣었고, 인기 스포츠 선수만큼 숱한 화제를 뿌리며 또 하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중, 최근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가 바로 KBS N의 정인영(27) 아나운서다. 1985년생의 정인영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올해 초 윤태진 아나운서와 함께 KBS N 스포츠에 입사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텔레비전을 자주 보시는 할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었다"며 입사 동기를 밝혔다.

지난 6월 KBS N 스포츠의 '유로 2012'를 진행하며, 팬들 사이에서 '유로 여신'으로 떠오른 정인영 아나운서는 지난 9월 박주영이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리그 데뷔골을 터트리자,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라리가 쇼'와 '스포츠 명불허전'을 진행하고 있는 정인영 아나운서는 176cm의 큰 키, 볼륨감 있는 우월한 몸매와 이국적인 이목구비의 소유자로,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과감한 의상 착용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아나운서 본연의 모습보다 외모적 측면으로 주목받은 정인영 아나운서를 두고 노출에 대한 논란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도 여성스러운 차림새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정인영 아나운서의 의상이 오전 프로그램에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하지만 정인영 아나운서는 의상 논란을 의식한 듯 큐카드로 하체를 가리고 있는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무결점 몸매일 것만 같았던 정인영 아나운서도 소소한 굴욕을 당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정인영 아나운서가 프로농구팀 부산 KT 소닉붐의 임종일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인영 아나운서는 청바지와 흰 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명품 몸매를 뽐내던 모습과 조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친근감 있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