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인수 무산…이사회 표결서 과반수 못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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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무산됐다.
KB금융지주는 18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과반수 찬성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12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한 표결에서 찬성 5표, 반대 5표, 기권 2표가 나왔다.
비은행 부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ING생명 인수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KB금융의 미래 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이사회 직후 나온 참고자료에서 KB금융지주는 “서민·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업의 미래가 불투명한데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자본을 쌓아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ING생명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지난 7월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ING생명 인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어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분들이 ING 인수를 위해 애써왔는데 (부결돼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KB금융지주는 18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과반수 찬성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12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한 표결에서 찬성 5표, 반대 5표, 기권 2표가 나왔다.
비은행 부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ING생명 인수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KB금융의 미래 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이사회 직후 나온 참고자료에서 KB금융지주는 “서민·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업의 미래가 불투명한데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자본을 쌓아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ING생명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지난 7월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ING생명 인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어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분들이 ING 인수를 위해 애써왔는데 (부결돼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